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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어지럼증

공부 후 두통 증상: 책 읽은 후 지속되는 두통

공부 후 두통 증상: 책 읽은 후 지속되는 두통

 

 

3일전에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읽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강렬하게 상상하면 이루어진다는 뭐 그런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가 글읽는 속도가 느려서 강렬하게 글을 빨리 읽어나가는 상상을 했습니다. 정말 리얼하게 상상을 하니까 머리에 압박이 가해지고 눈에 힘이 들어가더니 글 읽는 속도가 정말 빨라졌습니다. (아마도 글 읽을 시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할 것이라는 강박증이 있었는데 긍정 강화를 해서 강박증이 약화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머리에 계속 두통이 있고 뇌가 부풀어올라서 머리뼈에 압박을 받고 있는 느낌이듭니다. 눈 주변에 미세한 경련도 일어나고요. 글 읽는 속도가 빨라져서 기뻐했는데 뇌압때문에 고통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머리가 무겁고 머리속 혈관이 지끈지끈한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음... 글을 빨리 읽는 상상을 리얼하게 하고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의 성취감을 느끼는 방법은 꼭 나쁘다곤 할 수 없습니다. 단지, 너무 큰 기대를 하시면 안 됩니다. 느긋하게 기다리시고 언제나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천천히 한 걸음씩 다가가야 탈이 안 납니다.

 

글 읽는 속도는 자연적으로 늘어야 합니다. 마치 헬스를 할 때 몸에 근육이 늘어 자연적으로 더 무거운 것을 들 수 있듯이 말이죠. 지금은 어느날 갑자기 운동이 좋다고 하여 평소에는 집에서만 있던 사람이 운동장을 미친듯이 열바퀴를 뛴 것과 같은 현상 입니다.

 

 

한의학에서 질문자님과 같은 증상을 상기증이라 부릅니다. 글을 오래 읽거나 어두운 곳에서 독서를 하면 눈이 상하는게 아니라 혈이 상한다 했습니다. 또한 눈은 간의 창문입니다. 간은 혈을 저장하구요. 그래서 이렇게 혈이 상했을 때는 주로 간의 혈을 넣어주는 식으로 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실 때 마음이 평온해야 하는데 조급하게 보시면 안 그래도 간의 혈을 사용해서 책을 읽는데 조급한 마음이 간의 기를 더욱 급하게 하여 혈의 소모가 심해지고 결국엔 간의 화기가 뇌로 상승하게 되어 상기증이 나타납니다. 마치 가마솥에 물이 얼마 없는데 불이 거세지면 끓는 속도가 매우 빨라지다 못해 타버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상기증이 나타나면 눈이 빠개질 듯이 아프기도 하고 머리가 뜨끈뜨끈 합니다. 뇌가 부풀어 올랐다고 하시는데 비슷한 느낌이 옵니다. 아직 성인이 되시지 않았기 때문에 뇌가 아주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조금만 뇌를 쓰면 성취도 빠르지만 상기증이 매우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당분간 한 열흘정도는 책을 읽지 마세요 눈으로 보는 컴퓨터 스마트폰도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하체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등산도 좋고, 앉았다 일어서기도 좋고 기마자세는 더욱 좋습니다. 또한 운동을 절때 무리하게 해서 얼굴이 달아오를 때까지 하시면 안됩니다. 

 

이렇게 하면 포멧한 것 처럼 머리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고 책 읽는 속도도 다시 늦추어져 있을 것 입니다. 처음부터 마음을 편히 먹고 속도엔 신경을 쓰지 마세요. 많이 읽으면 자연스럽게 빨라집니다. 그리고 한번 상기가 되면 그쪽으로 길이 생겨서 반복해서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책 보시다가 좀 머리가 뜨끈해진다 싶으면 얼른 책을 덮고 하체운동이나 충분한 휴식을 해 주세요.